이병헌 배우의 인생 역작이라고 불리는 남산의 부장들 소개 글입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실제인물로 구성된 이야기이다. 간단한 실화 정보, 줄거리 정보를 소개하니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남산의 부장들 실제 인물, 간략 정보

 2020년에 개봉한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실제 사건과 극 중 캐릭터들의 행적이 실제 역사와 다른 부분이 있다. 극 중에서 나오는 이병헌은 실존인물은 김재규이며, 박정희 대통령은 배우 이성민이 연기했다. 그리고 곽도원 배우가 연기한 실존 인물은 김형욱이며 이희준 배우가 연기한 실존 인물인 차지철이다. 김재규는 박정희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중앙정보부장으로 재임합니다. 김재규는 대통령과 군대 등 많은 세월을 함께한 사람으로 굉장히 친했다고 알려졌는데 10.26 사태의 주인공이다. 김형욱이라는 인물은 실제로 박정희 정권이 미국 의회에 매년 뇌물성 로비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보도됨에 따라 조사가 시작된 사건의 실제 증인이다. 차지철은 영화 속 내용과 비슷하게 실제로도 권력에 대한 욕심과 야망이 가득한 인물이었다는 평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 전두환이 등장하는데 김재규가 박정희를 암살하고 전두환이 정권을 잡게 되며 김재규는 살인 죄목으로 속전속결로 교수형이 집행되어 사형된다. 

 

박정희 암살 40일 전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되는 10.26 사태가 일어나기 40일 전, 미국은 한국 정보가 미국 하원에 막대한 로비를 했다는 일명 '코리아게이트 사건'을 둘러싸고 여론은 들끓었다. 박정희 정권의 이인자였던 박용각(곽도원)은 미국 청문회에 참석하여 박정희의 부정부패 및 비리를 폭로한다. 이에 매우 심기가 불편해진 박정희는 김규평(이병헌)을 미국으로 보내 사건을 해결하도록 한다. 원래 중앙정보부의 부장이었던 박용각은 김규평과 친구이자 격 없이 말을 놓고 지내던 사이였다. 김규평은 박용각이 한 말을 듣고 흔들리지만 회고록의 원본을 넘겨받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를 보고받는 박정희는 궁정동 안가에서 김규평과 막걸리와 사이다를 마신다. 신중하게 말하는 김규평이었지만 박정희는 예전에 둘이 군 복무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며 추억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잠깐 흔들렸던 김규평은 다시 안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위태로워지는 김규평의 입지

 곽상천 실장은 미국 측에서 박정희 집무실에 도청기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게다가 박정희가 중앙정보부의 수장으로서 이런 사건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김규평을 맹비난하며 김 부장은 급격히 흔들린다. 가뜩이나 한미관계가 좋지 않은 데다가 박정희의 18년 장기집권으로 인해 미국에서도 박정희가 자진으로 하야하기를 바라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김규평이 박정희에게 회고록 원본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유출되어 출판되고 만다. 출판소식이 신문 1면에 나자 박정희는 머리끝까지 분노에 차 신문으로 김 부장의 머리통을 후려갈겨 버린다. 이로 인해 박정희가 김 부장에 대한 신임이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는 결과가 된다. 망연자실한 김규평은 박정희에게 박용각을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를 묻는다. 박정희는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 임자 곁에는 내가 있잖아."라고 대답하며 김 부장을 지지해 줄 것이라는 말을 한다. 그 이후 김 부장은 박용각 암살할 계획을 세운다. 어느 날 한밤 중 박정희는 양주를 들고 남산 중앙정보부를 직접 찾아온다. 박정희는 오랜만에 김 부장과 술을 나누며 이야기를 하고 자신이 오랫동안 대통령을 한 거 같다며 내려오면 김 부장이 뒤를 이으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김 부장이 박용각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보고 또, 박정희는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 임자 곁에는 내가 있잖아"라는 말을 남긴다. 박용각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차 김 부장은 더욱 결심을 하게 되고 프랑스에서 요원을 통해 죽여버린다. 

 

흔들린 충성 그날의 총성

 박정희와 관계 회복을 기대하며 시도한 박용각 암살에 성공한 김 부장은 박정희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그러나 대뜸 박정희는 '그깟 배신자 하나 죽인 게 뭐가 중요해 박용각이 숨긴 돈은 어디 있나'라며 말한다. 당황한 김 부장은 박용각이 중정부장 시절 착복한 돈은 찾을 수 없다 이야기하자 박정희는 김규평을 토사구팽 해버린다. 오히려 곽 실장에게 담배를 받으며 둘이 잡담을 나누고 있었고 김 부장은 분노와 배신감에 사로잡히고 만다. 박용각이 프랑스에서 실종된 것으로 처리되면서 미국은 한국 정부가 암살한 것으로 단정해버린다. 그리고 미 대사관은 김 부장에게 박통은 끝났다며 빨리 다음 단계를 준비하라는 엄포를 놓는다. 김 부장은 친구 박용각을 버린 것, 박통과의 관계 회복 실패, 미국 정부의 압박 등으로 심리적 한계가 다다른 상태에서 수행 비서으로부터 박정희, 곽 실장이 연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김 부장은 자신을 빼놓고 단 둘이 연회를 한다는 정보에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김 부장은 둘만이 술을 나누는 자리 옆방으로 잠입해 도청한다. 그리고 박정희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는데 박정희가 곽 실장을 시켜 김 부장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던 것이다. 또한, 박정희는 김 부장 숙청을 암시하는 듯한 말들을 내뱉는다. 이후 모든 것을 체념한 김 부장은 거사를 계획한다. 그렇게 1979년 10월 26일 밤이 되고 박정희, 곽 실장, 김 부장 등이 궁정동 안가로 모여든다. 박정희와 곽 실장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 김 부장은 권총을 챙겨 주머니에 넣고 만찬회장으로 향한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던 참, 김 부장은 5.16 군사정변 당시 추억을 이야기한다. 갑자기 김 부장은 박용각을 위한 음복주라며 양주를 한잔 마신다. 그리고 곽 실장과 박정희를 권총으로 죽여버리고 김 부장의 부하들이 궁정동 인원들을 모두 제압해 버린다. 아수라장이 된 건물을 빠져나온 김 부장은 육군참모총장과 함께 남산을 갈 것을 명한다. 하지만 상념에 빠진 김 부장은 차를 돌려 육군본부로 향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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